일반 기준 250원 인상, 어린이·청소년 현행 유지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오는 13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대구-영천-경산 대중교통 광역 환승할인제 협약에 따라 대구광역시, 경산시와 공동으로 대중교통 요금을 조정하는 것으로 영천시는 지난 2019년 8월 광역환승 시행에 따른 요금 조정 이후 약 5년 만의 요금 인상이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13일부터 일반 기준 현금은 300원 오른 1천700원, 교통카드는 250원 인상된 1천500원을 내야 한다.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가계 부담을 고려해 현금 및 카드 모두 현행대로 유지된다.
영천시는 요금 인상에 맞춰 교통 서비스도 개선할 계획이다.
대구-영천-경산 간 대중교통 어르신 통합무임 교통카드 사업의 지원대상을 지난 1일부터 75세 이상에서 74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또한, 그동안 주간에만 운영해 오던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부름콜)을 지난 1일부터 매일 24시간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외에도 버스 편의 증진을 위한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친환경 저상버스 도입 확대, 학생 교통비 지원사업 등 교통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이번 요금 인상은 대중교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 “교통복지 증진을 위한 시책을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영천)|강영진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