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박지수(위)는 올 시즌 ‘MVP 3관왕’에 도전한다. 이미 올스타전 MVP는 접수했다. 13일 재개될 후반기부터는 정규리그 MVP와 챔피언결정전 MVP에 도전한다. 스포츠동아DB
박지수는 전반기 17경기에서 평균 29분여를 뛰며 20.53점·16.6리바운드·5.1어시스트·0.6스틸·1.6블록슛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그 덕에 KB스타즈도 전반기를 1위(15승2패)로 마칠 수 있었다. 박지수는 또 3라운드까지 3회 연속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아울러 전반기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 2점슛 성공률, 공헌도 등에서 1위를 달렸다. 2022~2023시즌 건강이 좋지 않아 주춤했으나, 올 시즌 적수가 없음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박지수는 올스타전에서도 출중한 기량과 화려한 팬 서비스로 MVP에 선정됐다. 후반기에도 꾸준한 활약 속에 팀을 정상으로 이끈다면 정규리그 MVP 수상 확률이 높다.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포함해 단일시즌 ‘MVP 3관왕’ 등극을 노려볼 만하다. 박지수는 2020~2021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휩쓴 적이 있지만, 단일시즌에 올스타전 MVP까지 3관왕을 달성한 적은 없다. 2019~2020시즌 올스타전 MVP에 올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규리그는 조기에 종료되고 플레이오프마저 무산됐다.
후반기에도 박지수의 활약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를 제대로 상대할 만한 센터 자원을 갖춘 팀이 없다. 2023~2024시즌을 통해 여자프로농구의 역사를 또 한번 바꿔놓을 가능성이 농후한 박지수의 후반기 첫 무대는 14일 아산 우리은행과 원정경기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