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처스’에는 정시에 모든 것을 올인했다는 ‘정시파이터’ 예비 고3, 그리고 동생보다 앞서 ‘정시파이터’ 선언을 한 끝에 재수 중인 형이 등장해 두 1타 강사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14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될 채널A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 11회에는 학교 내신 성적을 모두 포기하고 오로지 정시에만 집중하겠다는 ‘정시 파이터’ 도전학생이 등장한다. 도전학생이 수업 시간에 엎드려 자는 ‘제보 영상’을 본 조정식 강사는 “요즘 학교 선생님들은 거의 다 명문대 사범대 나오신 분들이다”라며 “왜 그 선생님들 수업을 안 듣느냐”고 분개했다. 그리고 정승제X조정식 강사는 “내 현장 강의에 저런 학생이 있다면 당장 밖으로 내보낸다”고 입을 모아 지적했다. 혹독한 질타에 MC 전현무는 “도전학생 괜찮니?”라며 다독였다. 이에 도전학생은 “괜찮아요. 다 맞는 말인데요...”라며 수긍했다.
이어 또 다른 일상 VCR에서는 도전학생이 유튜브에 ‘정시파이터’를 검색하는 모습이 잡혔다. 정승제 강사는 어이없어하며 “저건 유튜브에 ‘예쁜 여자친구 만드는 방법’ 쳐보는 것과 똑같다”고 비유했다. 그러자 MC 전현무는 “봤지? 유경험이네, 유경험이야”라고 재빨리 놀리기 시작했다. 이에 정승제 강사는 부인하지 않으며 “그러니까...아무 소용없더라고...”라고 맞받아쳐 폭소를 유발했다.
그 와중에 도전학생의 형도 고2 여름 방학 때 ‘정시파이터’를 선언한 뒤 재수 중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정시파이터’ 형제를 본 조정식 강사는 “어머니, 그냥 동반입대 시키세요”라며 ‘극약처방’을 제시했다. 하지만 VCR에서 도전학생의 형은 동생을 향해 “공부 못하는 사람이 성적 올리려면 가족들 입에서 ‘독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해야 해”라며 선배 ‘정시파이터’로서 진중한 조언을 건넸다. 이에 MC 한혜진은 “너나 잘해...”라고 속마음을 드러냈고, 전현무는 “형 말에 신뢰가 하나도 안 실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호된 팩트 폭격에 멘탈이 ‘너덜너덜’해졌던 도전학생은 한숨이 환호로 바뀌는 마법 같은 변화를 예고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사진=채널A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