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 전 의원, 제22대 총선 부산진구을 출마선언… “부산은 발상 대전환 해야 할 때”

입력 2024-01-16 1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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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 전 의원이 지난 15일 제22대 총선에서 부산진구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16일 오전 철도기지창 정문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이종혁 전 의원 선거사무소

이종혁 전 의원이 지난 15일 제22대 총선에서 부산진구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16일 오전 철도기지창 정문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이종혁 전 의원 선거사무소

부산철도기지창, 항노화 의료특구, 첨단 테크노 밸리 조성
“부산의 중심! 실버수도의 심장 만들 것“
이종혁 전 의원(국민의힘)이 제22대 총선에서 부산진구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 전 의원은 부산진구을 지역에서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5일 부산진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종혁 전 의원은 16일 철도기지창 정문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정치인생에서 소망했던 꿈과 못다 한 일을 마무리 짓기 위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늘 저는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청년들을 대신해 초고령 사회 부산을 역발상으로 활용해 부산을 대한민국 실버수도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총선 공약을 발표한다“며 ”부산을 전 세계 11조 달러에 이르는 노령인구 돌봄 경제의 중심 도시로 재탄생시켜 나갈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종혁 전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 경제성장 엔진은 식어가고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빨리 늙는 지자체로 부산은 쇠약해져 가고 있다. 이 현상은 대한민국이나 부산이 이를 타개할 생존 전략과 성장 동력 산업이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특히 부산은 8대 특·광역시 중에 가장 먼저 초고령화에 진입했고, 350만명이 넘던 인구가 330만명의 벽도 무너졌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부산이 지금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산업의 경제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제 부산은 제조업 비중을 늘리기도, 수도권과 경쟁하면서 첨단 산업을 유치하는 것도, 금융허브로 안착하는 것도 요원하고 어려운 실정이다“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 전 의원은 ”이제 부산은 발상의 대전환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부산을 은퇴한 대한민국 베이비부머 세대들과 전세계 부유한 고령세대들의 노후를 보내기에 가장 좋은 고령 인구 천국 도시로 만들면 이들이 부산으로 몰려들어, 부산은 전혀 새로운 경제성장 도시로 도약하고 대한민국 경제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종혁 전 의원이 부산진구의 많은 장소 중에서 특히 이날 철도기지창 이전 시설부지 앞에서 출마 선언을 한 대표적 이유는 지난 18대 국회의원 초선 의원 시절 ‘정치 소망이었던 꿈을 못다 이뤘기에 이를 마무리 하고자 한다’는 속내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의원은 ”부산은 바다를 낀 천혜의 경관과 여름에는 덜 덥고, 겨울에는 덜 추운 도시로 자연과 기후 환경도 좋고 수도권보다 의료 경쟁력도 있다“면서 ”이를 기초로 항노화 산업을 육성해 부산을 대한민국 실버 수도, 나아가 전세계 고령인구가 찾아오는 메카 도시로 개발해 나가면 엄청난 미래 선진도시로 부산을 탈바꿈시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곳 철도기지창 이전 시설부지에 항노화 의료특구와 의료바이오, 첨단 테크노 밸리를 조성해 대한민국 실버수도 부산의 중심! 실버수도의 심장으로 만들어 대한민국 경제성장 동력을 뿜어내는 부산진구로 만들겠다“며 ”(첨단 테크노 밸리) 조성되면 금융, 관광, 쇼핑, 엔터테인먼트, 요식업이 부산에 몰려들고, 떠났던 젊은 세대도 일자리를 찾아 다시 부산에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부산 동성고와 동아대를 졸업, 동아대 법학과, 연세대 행정공학원을 졸업한 이 전 의원은 대학 시절 고(故)김영삼 전 대통령과 고(故)서석재 전 총무처 장관과의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민주화추진협의회 특별위원, 민주화선거혁명추진대학연합 상임고문, 한나라당 정보과학분과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18대 총선에 출마해 부산진구을에서 당선됐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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