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타임 노 섹스’ 안방극장 파격

입력 2024-01-1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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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조차 화끈하다. 이젠 가식을 벗고 해야 할 이야기, 배우 안재홍과 이솜(오른쪽부터)이 ‘19금’ 리얼 드라마 ‘LTNS’로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19일 티빙(TVING)을 통해 공개되는 ‘LTNS’는 Long Time No Sex의 줄임말이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제목조차 화끈하다. 이젠 가식을 벗고 해야 할 이야기, 배우 안재홍과 이솜(오른쪽부터)이 ‘19금’ 리얼 드라마 ‘LTNS’로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19일 티빙(TVING)을 통해 공개되는 ‘LTNS’는 Long Time No Sex의 줄임말이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내일 티빙서 19금 리얼 드라마 ‘LTNS’ 공개

수위높은 베드신·기상천외한 사연의 불륜커플
이솜·안재홍 “민망한 애정신, 군인이 작전하듯”
임대형 감독 “대담한 성표현 재미있게 다가갈 것”
“파격의 연속!”

안방극장에서 보기 드문 파격이다. 제목부터 오랫동안 섹스를 하지 않았다는 의미를 지닌 ‘LTNS’(Long Time No Sex)를 전면에 내세워 불륜 커플을 추적하는 섹스리스 부부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다. 19일 첫 공개하는 티빙 드라마는 안재홍과 이솜이 주연해 ‘19금’의 끝장을 보겠다는 각오를 드러내고 있다.

두 사람은 앞서 영화 ‘소공녀’와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 등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이번 드라마에서 이솜은 3성급 호텔리어를, 안재홍은 그의 남편이자 택시기사를 각각 맡아 이솜의 ‘블랙리스트’에 적힌 불륜 남녀들을 은밀하게 뒤쫓는다.

이들은 예고부터 성관계를 하려는 아내와 이를 거부하는 남편의 일상을 보여주며 “사랑해서 섹스하는 거 맞니?”, “섹스하다 보면 없던 사랑도 생겨” 등 수위 높은 대사를 주고받는다.

두 사람은 첫 방송에 앞서 1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할 거면 확실하게 하자는 마음이 컸다. 과감한 아이디어를 더욱 많이 냈고, 민망한 애정 신을 마치 군인이 작전을 수행하듯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합을 맞췄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솜은 19금 연기에 과감하게 도전하며 “대본을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스스로를 내려놓고 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사뿐만 아니라 ‘초 고수위’ 베드신도 줄줄이 등장한다. 매회 기상천외한 사연을 가진 불륜 커플들이 나오고, 이들의 아찔한 연애 행각도 적나라하게 표현된다. 배우 정진영, 이학주, 김새벽 등이 각 에피소드의 주인공으로 출연해 과감한 불륜 연기를 소화했다.



성과 불륜을 소재로 내세운 탓에 자칫 자극만을 좇은 드라마로 비칠 수 있지만, 연출과 대본을 맡은 임대형·전고운 감독은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따로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 감독은 “누구나 사랑으로, 꿈으로, 직업적 욕심으로 뜨거웠던 적이 있었지 않나. 그걸 잃어버린 현대인의 초상을 섹스와 불륜이란 소재로 독특하게 풀어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랑이 식은 부부와 불륜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부부가 함께 보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 감독은 “성에 대해 쉬쉬하지 않고, 조금 더 솔직하고 대담하게 표현하려는 시도가 재미있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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