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도시 관광진흥기구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로 명칭 변경

입력 2024-01-18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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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전주에서 열린 제11차 TPO 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ㅣ부산시

지난해 11월 전주에서 열린 제11차 TPO 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ㅣ부산시

명칭 변경, 올해부터 적용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올해부터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의 명칭이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TPO)’로 변경된다고 18일 밝혔다.

박 시장이 회장으로 맡고 있는 TPO는 지난 2002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제5차 아시아·태평양도시 정상회의에서 25개 아태도시 시장들에 의해 창설됐다.

시는 당시 TPO 창설의 주역이었고 현재는 TPO 회장도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도시 간 관광 진흥과 상호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국제기구인 TPO의 사무국은 부산 북구에 소재하고 있다.

TPO의 기구 명칭 변경은 지난해 9월 전주에서 개최된 제11차 TPO 총회에서 결정돼 올해부터 적용된다. 이는 단순히 기구 명칭을 바꾼 것을 넘어 TPO가 국제기구로서 회원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기구 명칭 변경을 ‘TPO 비전 2050’ 실행의 첫 출발점으로 앞으로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는 유럽, 북미,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도시들과도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부산이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갈 성장축이자 올해 부산의 새로운 비전인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데 TPO가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에 예정된 ‘부산국제관광도시포럼’과 연계해 제42차 TPO 집행위원회를 부산에서 개최코자 준비 중이며 외국 회원들이 많이 참여하는 문화체험, 인재 육성 프로그램 등 TPO의 여러 사업도 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면서 추진한다.

박형준 시장은 “TPO는 공동프로젝트 외에도 총회, 집행위원회, 국별 지역회의 등 각급 회의를 통해 회원국 관광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관광산업의 발전과 나아가 지역의 평화를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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