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청 전경. 사진제공ㅣ경기북부청
경기도는 당초 7월 시행 예정이었던 국토교통부 K-패스의 시행 시기가 2개월 앞당겨진 5월로 확정됨에 따라 ‘The 경기 패스’ 역시 5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The 경기 패스’는 K-패스와 연계해 K-패스에서 제공하는 혜택에 더해 경기도민에게 추가 혜택을 주는 정책이다. ‘K-패스’는 월 15회부터 60회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매달 대중교통 비용의 20%(19~34세 청년 3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 주는 사업이다.
‘The 경기 패스’는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30% 환급 대상인 청년의 기준도 19~34세에서 19~39세까지 확대한다.
광역버스ㆍ신분당선이 제외된 서울시 기후 동행 카드와 달리 The 경기 패스는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올해 3월 개통하는 GTX(광역급행철도) 등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이 포함돼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경기도민에게 더욱 큰 혜택이 주어진다. 또 환급 방식이라 최초 한 번만 등록하면 매달 충전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고속버스, KTX 등 별도 발권받아 탑승하는 교통수단은 환급받을 수 없다.
더불어 K-패스를 이용할 수 없는 18세 이하 어린이ㆍ청소년들에게도 교통비 지원 혜택을 준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도는 기존에 추진 중이던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내용을 개편해 6세 이상 어린이까지 확대하는 한편, 연 24만 원 한도에서 교통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 김상수 교통국장은 “The 경기 패스는 전 도민이 전국 어디서나 모든 교통수단을 사용할 경우 교통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도민 혜택 측면에서 훨씬 더 좋은 교통비 정책”이라며 “시군 의견을 반영해 도민에게 더욱 큰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세부 설계에 만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경기)|장관섭 기자 jiu67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