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버스·따릉이까지”…서울시 ‘기후동행카드’ 판매 시작

입력 2024-01-2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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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기후동행카드. 사진제공|서울시

23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기후동행카드. 사진제공|서울시

국내 최초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
월 6만 원 대 비용으로 이용 가능
“한 달간 마음껏 이용하세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23일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 최초의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1호선은 서울역∼청량리역),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역사 주변 편의점에서 기후동행카드를 30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카드를 구입한 후 지하철 역사 내 충전단말기에서 현금으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실물 카드가 아닌 모바일 카드도 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폰만 가능하다. 모바일 티머니 앱 회원 가입 후 메인화면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하고 계좌등록을 하면 된다.

카드 이용자는 월 6만원 대의 비용으로 30일 간 지하철은 물론 버스에 무인 대여자전거 따릉이까지 이용할 수 있다. 비용은 월 6만 2000원이며, 따릉이까지 이용할 경우 6만 5000원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시민의 대중교통 요금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해 탄소배출을 경감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직까지는 이용에 제한이 있다. 서울지역 외 지하철, 광역버스, 공항버스, 타 지역 면허버스는 이용할 수 없다. 신분당선도 해당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탑승해 경기 지역에서 하차할 경우 별도의 요금을 내야 한다.

23일부터 카드 판매가 시작됐지만 이용은 27일부터 가능하다. 시범사업 기간은 6월 30일까지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 19∼34세 청년 대상으로 좀 더 저렴한 5만 8000원 전후의 기후동행카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4월부터는 인천, 김포 광역버스 및 김포 골드라인과의 연계도 추진 중이다.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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