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의 유료 회원제 오프라인 매장인 ‘랜드500’이 매출과 집객의 성과 창출과 함께 매장 수를 22개로 늘렸다. 이달 오픈한
광주 북구 소재 ‘랜드500 용봉점(왼쪽)과 경기 화성시 소재 ‘랜드500 발안점’. 사진제공 l 전자랜드
전자랜드, 회원제 매장 ‘랜드500’ 확장
가전·생활용품 파격혜택으로 판매
‘랜드500 양주점’ 매출 59% 증가
유료 멤버십 가입자 수도 37% 늘어
용봉점·안동점 등 신규 매장 오픈
“전자랜드가 유료 회원제 오프라인 매장 ‘랜드500’으로 매출과 집객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엄선한 가전 베스트 모델과 생활용품 등 500여 개 상품을 파격 혜택으로 판매하는 매장으로, 멤버십 가입 고객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게 핵심이다. 가전·생활용품 파격혜택으로 판매
‘랜드500 양주점’ 매출 59% 증가
유료 멤버십 가입자 수도 37% 늘어
용봉점·안동점 등 신규 매장 오픈
●총 매출 8% 성장
랜드500의 상품 구성은 구매 주기가 짧은 소형가전 위주로 꾸렸고, 가전제품 외에도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추가했다. 회원 등급은 연회비에 따라 라이트, 스탠다드, 프리미엄으로 나뉜다. 기존 전자랜드 멤버십보다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5월 론칭 이후 지난달까지 8개월 간 18개의 기존 전자랜드 매장을 랜드500으로 탈바꿈하는 등 회원제 지점을 확장해 왔다. 리뉴얼한 18개 유료 회원제 매장의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 오프라인은 유통 구조상 온라인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통념을 깨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전제품을 인터넷 최저가로 판매한 것이 매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회사 측은 “주별로 온라인 최저가를 확인해 최대한 가격을 맞추고 있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유료 회원제를 점진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온라인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물건을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랜드500은 온라인 최저가에 제공하면서 직접 보고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새해에도 신규 매장 오픈 러시
지점 중에는 경기 양주시의 ‘랜드500 양주점’이 59%로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인천 계양구 작전동의 ‘랜드500 작전점’이 53%로 뒤를 이었다. 양주점은 1층에 노브랜드 매장이 숍인숍으로 입점해 집객 효과를 극대화했고, 작전점은 유료 회원제 1호점이라는 특수성에 따라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유료 멤버십 회원 가입 수도 늘었다. 18개 랜드500 각 매장의 리뉴얼 오픈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유료 멤버십 회원 수는 리뉴얼 전 기존 매장의 일반 멤버십 수와 비교 시 37% 증가했다. 연회비가 최소 1만 원으로 저렴한 반면, 할인과 포인트 적립이 효율적인 것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새해에도 신규 매장 오픈이 이어지고 있다. 4일 광주 북구에 ‘랜드500 용봉점’, 11일 경북 안동시 옥동에 ‘랜드500 안동점’과 서울 도봉구에 ‘랜드500 쌍문점’, 18일 경기 화성시에 ‘랜드500 발안점’을 잇달아 선보이며 매장 수를 22개로 늘렸다. 특히 용봉점과 쌍문점의 경우, 랜드500 구성에 할인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아웃렛을 결합한 신개념 매장으로 구성했다. 아웃렛에서는 단순 변심으로 반품되는 등 포장을 뜯지 않은 리퍼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홍봉철 전자랜드 회장은 “랜드500에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2024년 유료 멤버십 활성을 위해 멤버십 혜택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업종과 협업하는 등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정욱 스포츠동아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