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제 마른김 거래소 개소식 모습. 사진제공ㅣ충남도청
도는 김 주산지 중 한 곳인 서천군에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충남 국제 마른김 거래소’가 지난 22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4일 도에 따르면 국제 거래소가 문을 열기 전 마른김은 외국 바이어들이 업체를 개별 방문해 수출 계약을 추진하면서 시세가 불명확한 문제가 있었다.
이로 인해 고품질의 상품도 제값을 받지 못하고, 중저가로 수출 계약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이에 도와 서천군은 대표 수산 식품인 마른김의 수출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해수부 공모사업인 ‘김산업진흥구역 지정’에 도전, 국비 50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국제 거래소는 김산업진흥구역 지정 관련 사업 중 하나로, 총사업비 4억 4,500만 원(국비 2억 500만 원, 도비 1억 200만 원, 군비 1억 200만원, 자부담 3,600만 원)을 투입해 서천군 서면 월리 김종합비즈니스센터 내에 마련했다.
도는 국제 바이어가 직접 거래소를 방문해 우수한 상품을 한자리에서 모두 보고 현장 입찰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만큼 고품질의 마른김이 제값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이날 개소식에는 서천김 6차 산업화사업단 주관으로 8개국 30여 명의 국제 바이어가 참석해 입찰에 참여했다.
충남도 장진원 해양수산국장은 “국제 마른김 거래소 개소로 마른김 유통의 효율성이 제고되고, 가격도 투명하게 형성될 것”이라며 “지역어가 및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동아(충남)|장관섭 기자 jiu67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