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신규 허가
‘경제자유구역특별법’ 근거 외국인 투자자 대상 첫 허가
해외 경쟁력 갖춘 한국형 복합리조트로 지속 관리 계획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23일 자로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에 대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을 최종 허가했다. ‘경제자유구역특별법’ 근거 외국인 투자자 대상 첫 허가
해외 경쟁력 갖춘 한국형 복합리조트로 지속 관리 계획
2005년 이후 19년 만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에 대한 신규 허가이다. 또한 ‘경제자유구역법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첫 카지노 허가이다. 문체부는 이번 인스파이어에 대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가가 한국형 복합리조트 모델을 창출하고 더 나아가 한국 관광산업의 매력과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스파이어는 인천국제공항국제업무지역(IBC)-III에 복합리조트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를 조성하면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설을 만들었다. 전용영업장 면적은 총시설면적의 4.1% 수준이다. 리조트 내에 1만5000석 규모의 다목적 전문공연장 ‘아레나’, 5성급의 1275실 호텔, 국제회의시설, 실내워터파크, 쇼핑몰, 식당가 등의 시설을 갖추었다. 베이징, 도쿄, 홍콩 등에서 4시간 내 도착 가능한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했다.
문체부는 인스파이어의 복합리조트와 카지노가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복합리조트 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일본과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복합리조트 경쟁에서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스파이어는 전 세계 8개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모히건사가 100% 출자해 국내에 설립한 법인으로, 2016년 3월 문체부 복합리조트 공모 계획에 선정된 후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의 예비허가 성격인 사전심사 적합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인스파이어는 지금까지 7년 동안 외국인 투자 6억9500만 달러(약 9310억 원)를 포함해 총 약 16억 달러(약 2조1436억 원)를 투입해 복합리조트를 개발했다. 아울러 2023년 12월까지 2333명을 고용하였으며 2024년 2월까지 2400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인스파이어의 카지노업 허가 조건에 엔터테인먼트 등 카지노 외 부문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추가 투자계획 이행을 포함했다. 또한 앞으로 인스파이어의 허가 조건 이행 여부를 비롯해 관련 규제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는 등 카지노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관광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