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29일 시청 접견실에서 달빛어린이 유치·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ㅣ광양시
3월부터 평일 야간·휴일 의료서비스 확대
전남 광양시가 29일 시청 접견실에서 평일 야간시간대와 휴일(토·일·공휴일) 소아 경증 환자가 진료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 병원 성공적인 유치·운영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이날 협약식에는 중동 소재 다나소아과의원 김도균 대표원장이 참석해 지역 내 소아청소년 환자 대상 야간¤휴일 의료서비스 공급 확대를 위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공동 노력할 것을 서명했다.
광양시는 소아응급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2023년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2일 공공심야어린이병원 공모를 실시했다.
하지만 인력난 등으로 지원 의료기관이 없었다. 이에 광양시는 빠른 대안 마련으로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하는 국비 지원 사업 ‘달빛어린이병원’ 유치를 추진해 이르면 오는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시간은 보건복지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달빛어린이병원) 운영지침을 준수해 평일 9시부터 23시, 휴일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된다. 아울러 달빛어린이병원 인근에 위치한 약국을 심야약국으로 지정해 의료기관과 약국 협약을 통해 운영할 계획이며, 지정기관은 2년간 유지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병원이 문을 닫는 시간대에 큰 병이 아닌데도 응급실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소아 환자의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응급실처럼 야간 진료비가 비싸지 않고 대기시간도 길지 않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달빛어린이병원 협약을 통한 진료 시간 연장으로 소아응급의료서비스 체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나은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광양)|박성화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