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1일 광명 12회차 특선급 경주에서 절대강자 임채빈의 75연승을 저지하고 우승한 전원규 선수가 승리를 확인한 뒤 팬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 광명 12회차 특선급 결승 이변
선행전법으로 일인자 누르고 승리
28일 열리는 ‘리턴매치’ 관심 쏠려
3월 31일, 광명 12회차 특선급 결승에서 예상 밖의 대이변이 벌어졌다. 지난해 1월부터 이날까지 파죽의 74연승을 달리고 있던 절대강자 임채빈(SS, 25기, 수성)이 전원규(SS, 23기, 동서울)에게 졌기 때문이다. 선행전법으로 일인자 누르고 승리
28일 열리는 ‘리턴매치’ 관심 쏠려
임채빈 본인이 세운 89연승이라는 대기록 경신은 물론 꿈의 100연승을 기대했던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아 경기장이 크게 술렁였다. 이날 광명 12회차 결승의 임채빈의 단승식 배당은 1.1, 연승식 배당은 1.0으로 대부분 그의 낙승을 점쳤다.
하지만 전원규는 경륜 일인자 임채빈을 상대로 선행전법으로 맞서 당당히 승리를 했다. 전원규는 올해 12회 출전하며 1위를 11회 기록하고 있다. 2월 열린 스포츠서울배 대상 경주에서도 3위를 차지하며 현재 평균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부터 대상 경륜은 출전 기회가 선수별 일정한 비율로 배분하는 것(안분)이 아니라 성적상위자 순으로 부여된다. 따라서 임채빈과 전원규는 28일 스포츠조선배에서 다시 한번 격돌한다. 임채빈이 설욕을 할지, 전원규가 이번의 우승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다시 입증할지 경륜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