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 사진제공 | 킹콩 by 스타쉽
소속사 “일면식도 없는 사이” 주장에도 논란
의혹 추가 가능성 속 드라마 ‘찌질의…’ 타격
최근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상승 가도를 달리던 송하윤(김미선·38)이 학교폭력(학폭) 논란에 휩싸였다.의혹 추가 가능성 속 드라마 ‘찌질의…’ 타격
송하윤을 둘러싼 의혹은 1일 밤 방송한 JTBC 뉴스프로그램 ‘사건반장’에서 그의 고등학생 후배라고 주장하는 남성 A씨가 송하윤으로부터 폭력을 당했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커졌다.
A씨는 2004년 8월 서울 서초구 모 고등학교 2학년 재학당시 1년 선배였던 송하윤이 이유도 말하지 않은 채 학교 뒤 놀이터에서 1시간30분 동안 따귀를 때렸다고 말했다. 이후 송하윤은 다른 집단 폭행 사건에 연루돼 학교폭력 8호 처분을 받고 서울 강남구 모 고등학교로 강제전학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은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최초 제보를 받은 후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제보자와 통화했다. 이후 메신저를 통해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한 만남을 요청했으나 제보자 측에서 거부 의사를 밝혔고, 통화를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A씨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소속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2일 오후까지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그의 고등학교 동문이라 주장하는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송하윤이 서초구 반포고에서 강남구 압구정고로 강제전학을 당한 게 사실”이라는 내용의 댓글을 올렸다. 그의 개인 SNS에도 누리꾼들이 몰려가 “의혹을 명확히 해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송하윤 측은 20년 전 벌어진 일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쉽지 않고, A씨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보자가 관련 의혹을 추가로 제기할 가능성도 있어 논란을 떨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장으로 이미 촬영을 마친 드라마 ‘찌질의 역사’는 당분간 공개하기 어려워졌다. 2022년 촬영된 드라마는 공동 주연한 배우 조병규(28)가 지난해 7월 학폭 의혹에 휩싸이면서 공개를 미뤘다가 최근 방송 플랫폼을 찾고 있었다.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일 “드라마 공개 시기는 미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