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신경외과 분야 차세대 의약품 개발
연구개발 시너지 향상 공동연구 협력체계 구축
연구개발 시너지 향상 공동연구 협력체계 구축
김우석 초당약품 대표이사(왼쪽)와 박상진 엔도더마 대표이사가 마이크로니들 패치 의약품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초당약품
초당약품㈜(대표이사 김우석)은 엔도더마와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 패치를 활용한 의약품과 의료기기 제품화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붙이는 주사’로 불리는 마이크로니들은 머리카락 3분의 1 수준의 미세한 바늘로 피부를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경피 약물 전달 기술이다. 피부에 붙이면 미세 침이 피부를 뚫고 들어가 녹으면서 인체에 약물을 주입해 기존 주사제나 경구제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약물 전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은 바늘 크기, 침투 깊이, 소재까지 자유롭게 조절해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기존 주사제 대비 뛰어난 통증 감소 효과로 환자의 투약 순응도를 높이고 감염 위험을 최소화한다. 미세한 바늘 덕분에 기존 패치제 대비 적은 투여량으로 높은 약물 전달 효과를 달성하여 환자 부담을 줄이고, 치료 효과는 높일 수 있어 의약품 개발 전망이 높다.
이번 협약을 통해 초당약품은 엔도더마가 보유한 마이크로구조체 특허 기술력을 활용하여 류머티즘 치료제를 비롯해 비마약성 진통제, 해열제, 근골격용제 등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에 특화된 의약품 개발에 집중한다.
양사는 상호기술 교류, 국가 R&D 연구과제 선정, 전문 인력과 정보의 상호 교류 및 협력, 제품화를 위한 컨소시엄 확보, 의약품 제조시설(GMP)확충, 의약품 개발을 위한 공동 협력 활동 및 학술 활동 추진 등에 대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김우석, 초당약품 대표는 “지금까지 기술력의 한계로 화장품 등에만 활용한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업그레이드시켜 차세대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연구개발(R&D) 시너지 향상을 위한 공동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982년에 창립한 초당약품은 제약유통그룹인 백제약품을 관계사로 상급종합병원 정형외과와 류머티즘내과 등에서 전문적인 영업조직을 구축하고 있다. 뮤렉스정, 프로닥정 등의 오리지널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엔도더마는 경피 약물 전달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마이크로니들 전문 기업이다. 독자적인 마이크로니들 구조체를 개발하여 이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