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화, ♥엄태구도 반한 美쳐버린 하이텐션 (놀아주는 여자)

한선화가 하이텐션을 마음껏 방출한다.

한선화는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극본 나경 연출 김영환 김우현)에서 키즈 크리에이터 고은하 역으로 열연 중이다.

극 중 고은하는 과거 외로웠던 자신과 유일하게 놀아줬던 현우 오빠처럼 아이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키즈 크리에이터가 된 인물이다. 한없이 밝은 얼굴 뒤에 외로운 상처를 숨긴 고은하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면을 한선화가 안정적으로 연기하고 이싿.

특히 소속사 대표의 구박에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배려해 돈이 들지 않는 놀이법을 개발하는 모습에서는 고은하의 배려심이 느껴졌다. 소속사가 독단적으로 올린 영상으로 인해 무고한 사람들이 오해를 받자 익명으로 원본 영상을 풀며 변호에 나서는 한편, 마음을 담은 사과를 건네는 등 쉬운 길보다는 바른길을 가려는 고은하의 굳센 심지.
자신이 잘못한 일이 아님에도 온 마음을 다해 이를 책임지려는 고은하의 행보는 오히려 그녀에게 독이 되기도 했다. 소속사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받고 숙소에서 쫓겨난 것도 모자라 아이들에게 인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채널을 닫게 된 고은하는 응원 댓글을 보며 울음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러한 고은하의 감정선을 그려내는 한선화의 눈물 연기가 주목받았다.


또 서지환 역을 맡은 엄태구와의 로맨스 케미스트리가 시선을 끈다. 지난 3회에서 고은하는 술 취한 서지환을 따라 놀이터를 신나게 즐기며 근심, 걱정을 잊고 순수한 미소를 띠기 시작했다. 그네를 타며 어린 시절 함께 놀았던 현우 오빠를 떠올리고 추억에 잠긴 고은하의 아련한 눈빛이 몽글몽글한 분위기를 더했다.

지난 4회 말미 목마른 사슴의 사라진 직원 정윤택(김현규 분)을 찾아 서지환과 함께 동행한 고은하는 특기를 발휘해 정윤택의 어린 동생을 달래는 데 성공했다. 과거 자신을 놀아줬던 현우 오빠처럼 오빠를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을 공감하고 어루만지며 같이 뛰어노는 고은하의 환한 미소에서는 러블리함이 느껴졌다.

‘놀아주는 여자’는 매주 수, 목요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