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촛불행동, 故 채 상병 특검 거부 규탄…“억울한 죽음으로 희생되는 일 없어야”

입력 2024-06-24 15: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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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임실시장에서 열린 제1차 임실군민 촛불 문화제. 사진제공=박성화 기자

지난 21일 임실시장에서 열린 제1차 임실군민 촛불 문화제. 사진제공=박성화 기자


지난 21일 전북 임실시장에서 故 채수근 상병 특검 거부 규탄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제1차 임실군민 촛불 문화제가 진행됐다.

제1차 임실군민 촛불 문화제는 임실촛불행동 주최, 임실역사 바로 알기 주관으로 열렸으며 이성재 임실군의회 의장, 김정흠 임실군의회 의원 등 전 현직 의원 및 정치 후보들, 해병전우회 및 임실군 사회단체 포함 총 4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박재만 임실촛불행동 상임대표는 “무도한 검찰 독재 윤석열 정부에 분노한다”며 故 채수근 상병 특검 거부에 대해 비판했다. 

이성재 임실군의장은 “공정한 사회 실현을 위한 임실군민 촛불문화제에 함께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특검을 거부하고 진실을 덮으려는 시도에 분노를 느끼며, 채상병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들의 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영미 임실촛불행동 사무국장은 故 채수근 상병 어머니가 쓴 편지를 대독하면서 “믿음을 저버린 무능하고 무책임한 독재 정치를 막아 내야 한다”며 “다시는 더 이상 억울한 죽음으로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힘을 모아 삶의 가치를 느끼며 행복을 추구하는 나라를 만들어 가자”라고 말했다.

임실촛불행동 관계자는 “제1차 임실군민 촛불 문화제가 시발점이 되어 전국으로 들불처럼 일기를 기대한다”라면서 “생각보다 많은 군민이 참여해 놀랍고 공감하는 군민이 많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남원의 아들 故 채수근 상병 특검하라’, ‘총선 민심을 무시하는 윤석열은 각성하라’ 구호를 외치며 현 정부를 규탄했고 임실지역 해병전우회 회원 10여 명도 군가를 부르며 특검을 촉구했다. 

이후 정치권과 종교단체 대표들의 시국 선언이 이어졌으며 2부 행사에서는 채 상병을 추모하는 시 낭송과 음악연주 등이 펼쳐지고 참석자들의 정부를 규탄하는 거리행진 등이 진행됐다.
임실|박성화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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