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세진 투어스, 헤어 나오지 못할 ‘12음절 매직’

입력 2024-06-24 17: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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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투어스가 24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두 번째 미니음반 ‘서머 비트!’ 쇼케이스를 열고 무대를 펼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그룹 투어스가 24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두 번째 미니음반 ‘서머 비트!’ 쇼케이스를 열고 무대를 펼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Twelve syllables Syndrome.’

‘올해의 신예’ 그룹 투어스가 돌아왔다. 이들의 그룹 영문 명인 ‘TWS’에 다른 숨은 속뜻이 있는 듯 이번에도 ‘12음절 신드롬’을 이어 나간다.

데뷔곡 ‘첫 만남’ 흥행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더 ‘센걸’ 들고나왔다. 이 정도면 반칙이다. 신곡은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 우연인지 필연인지 메가 히트곡이 된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와 음절 수가 똑같다.

청량미의 계절은 사실 ‘여름’임을 온전히 노래에 담아낼 수 있단 것도 기적이라면 기적이다.

그저 들었을 뿐인데 비단 레모네이드를 마신 듯 ‘상큼하게 오감’이 반응한다. 그런 무대를 투어스는 4일 오후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로 최초 공개했다.

데뷔곡이 ‘유행가’가 된 유례없던 영광, 그 이면의 엄청난 부담감을 불과 5개월 만에 아무렇지 않게 털어냈단 점도 투어스를 ‘다른 차원의 아이돌’로 만드는 요인 가운데 하나인 듯하다.
그룹 투어스가 24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두 번째 미니음반 ‘서머 비트!’ 쇼케이스를 열고 무대를 펼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그룹 투어스가 24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두 번째 미니음반 ‘서머 비트!’ 쇼케이스를 열고 무대를 펼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는 이를 ‘느낌표’로 만드는 확실한 동력으로 “땀을 흘려도 향기로울 것 같다”는 다소 손발이 오그라드는 격찬 또한 ‘더는 허언이 아님’을 가리키는 강력한 예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앨범 정식 출시에 앞서 50만 장부터 카운트가 시작됐 단 것도 이젠 ‘투어스 답다’ 당연시 할 수 있을 수치라면 수치다.

투어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와 앨범 유통사 YG플러스에 따르면 투어스의 두 번째 미니음반 ‘서머 비트!’(Summer Beat!)는 정식 발매 전야인 23일 선주문 50만8480장을 넘어섰다. 올 초 발표한 데뷔 앨범과 비교해선 2배 이상 폭증한 양이다.

‘서머 비트!’는 짜릿한 첫 만남 이후 깊어지는 관계 속에서 함께하는 즐거움과 두근거림을 이야기하는 앨범이다. 타이틀곡을 포함해 같은 꿈을 가진 친구들과 달려가는 모습을 표현한 록 기반의 ‘헤이! 헤이!’(hey! hey!) 등 6곡을 담았다.

이들은 꿈도 남다르게 꾼다.

사실상 ‘올해의 신인’ 싹쓸이를 예약한 투어스는 “앞으로 3년”을 스스로 제시하며 “최고의 자리에 오를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를 방증하듯 이날 미디어 쇼케이스는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 매스컴도 다수 참여해 열띤 취재 경쟁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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