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산·학 소통체계 구축…글로벌 교육 중심 도약 기대
포항시는 한동대와 함께 ‘글로컬대학30’ 지정을 위해 2일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항시
이날 회의에는 이강덕 시장을 비롯해 최도성 한동대 총장, 박혜경 한동대 부총장을 비롯해 한동대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서 관련 부서장과 함께 진행상황을 점검하며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포항시는 지난해 기초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포스텍과 한동대, 2개 대학이 모두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을 받았지만 아쉽게 포스텍만 본지정에 선정됐고, 한동대는 올해 다시 예비지정 자격을 받으며 두 번째 도전 중에 있다.
한동대는 오는 26일까지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본지정 평가 및 선정은 8월 말에서 9월로 예정돼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부터 글로컬대학 혁신기획서 과제에 따라 관련 부서로 구성된 ‘실행계획서 작성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 경상북도, 울진·영덕·울릉군, 포스텍, 에코프로비엠, 한국은행 포항본부 등 지역, 기관, 대학 그리고 산업체와 민·관·산·학 협력추진단을 구성해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동대는 지정을 위해 ▲미래대학 교육모델 실현을 위한 ‘글로벌 HI Core’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성과를 확산하는 ‘글로벌 HI Network’ ▲글로벌 협력 기반으로 지역을 혁신하는 ‘글로벌 HI Accelerator’ 등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
특히 한동대는 대학부지 내 글로벌 기업혁신파크를 설립해 이차전지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이달 중순 개소 예정인 환동해 지역혁신원을 통해 지역문제 해결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민을 위한 평생교육과 포항의 글로벌화를 전폭 지원하는 등 선도적인 대학과 지역의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최도성 한동대총장은 “글로컬대학 사업에 반드시 선정돼 포항시와 한동대의 동반성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며 “혁신적 교육과 연구를 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는 한편 포항시와 지역 대학,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지산학 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한동대의 글로컬대학 지정이 지방소멸을 막는데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지역 내 기관, 단체 및 산업계와 힘 모아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포스텍의 첨단 연구와 기술 개발 능력, 한동대의 글로벌 인재 양성 역량이 결합되면 포항은 기술혁신과 글로벌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글로컬대학 30은 정부가 대학 내·외부의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과 파트너십을 토대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학을 선정해 향후 5년간 국비 1천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스포츠동아(포항) 강영진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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