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우 원장

손영우 원장


첫인상은 사람을 처음 만날 때 느끼는 중요한 이미지다. 짧은 시간 안에 호감 또는 비호감을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첫인상은 평생을 좌우할 수 있다.

이처럼 첫인상의 중요성 때문에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방법의 하나로 밝고 환한 미소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이들에게 있어 이러한 ‘환한 미소’가 오히려 고민거리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른바 ‘거미스마일’ 증상이 그 주범이다. 

거미스마일은 ‘Gum(잇몸) + Smile(미소)’를 합친 말로, 의학적으로 크게 웃을 때 위 앞니 잇몸선에서 윗입술 하연까지의 거리가 3mm 이상일 때를 정의한다. 윗입술이 너무 높게 올라가 잇몸이 과도하게 드러나면서 자연스러운 미소를 짓기 어려워지고,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인상을 줄 수 있다.

특히 돌출입과 혼동될 수 있는데, 돌출입은 얼굴 측면에서 코끝이나 턱 끝에 비해 입이 앞으로 튀어나온 상태를 뜻하지만 거미스마일은 윗입술이 너무 높게 올라가 잇몸이 많이 노출되는 경우를 뜻한다. 이처럼 거미스마일은 돌출입과 원인과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먼저 거미스마일 케이스 중 상악골이 긴 경우에는 양악수술 또는 치아교정의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때 잇몸 라인의 문제일 경우에는 잇몸라인 성형으로 10분 내외의 빠른 시간안에 치료를 끝낼 수 있다.

하지만 윗입술올림근의 활성화로 인해 거미스마일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구강전정술(lip repositioning), 일명 입술재배치술을 통한 교정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구강전정술은 윗입술이 올라가는 길의 길이를 줄여주는 수술로 부분 마취하에 30분 내외로 수술이 가능하며, 부종과 통증이 적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손영우 강남 뉴욕연세치과 원장은 “거미스마일로 인한 잇몸성형수술은 전문적인 술기와 노하우가 필요한 시술로 사전에 병원에내원해 원인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파악한 후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