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성 확보 개발계획 변경 지역 랜드마크 조성
김해시청 전경. (사진제공=김해시)
8일 시에 따르면 NHN IDC·스마트홈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20년 5월 부원동 3만 867㎡ 부지를 데이터센터 건립지로 확정돼 사업이 시행됐으나 외부요인 변화로 NHN은 지난해 6월 2일 데이터센터 건립사업 포기 의사를 밝혔다.
데이터센터의 건립 무산으로 당초 사업 목적대로 시행이 불가능해지자, 시는 도시개발사업 인허가 취소를 위한 행정절차법상 청문을 실시했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은 청문 의견서에서 일반상업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하향하고 개발계획 상 ‘공동주택·데이터센터’를 ‘공동주택’으로 변경하는 것과 220억원 규모 공공기여 방안을 제안했다.
시는 사업시행자 의견과 사업대상지 주변 여건, 향후 발생할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HDC현대산업개발의 의견을 수용해 개발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사회적 특혜 논란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 일반상업지역인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바꿔 용적률을 하향 조정(700→ 400%)하고 가구수 축소(821→ 657세대)와 공공기여(220억원)를 통해 공공성을 확보한 개발계획으로 변경해 특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220억원 규모의 공공기여는 공공임대주택 건립, 공공청사건립·공공부지 기부채납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시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선정한다.
시는 향후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주택건설사업계획 수립 시 통상적인 공동주택이 아니라 스마트 헬스케어 등 기존 스마트홈 계획에 추가적인 기능을 포함하고 주변 경관과 조화로우면서 특색있는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HDC현대산업개발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경남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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