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21세기병원 김대환 원장
허벅지와 종아리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무릎관절에는 뼈와 뼈 사이에는 충격을 흡수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돕는 연골이 존재한다. 하지만 해당 연골은 지속적인 사용으로 인해 점차 마모되며, 그 결과 무릎을 움직일 때 통증, 부종, 그리고 움직일 때 들리는 소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바로 무릎 퇴행성관절염이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할 경우,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장시간 서 있는 것이 힘들어지며, 운동을 즐기던 사람은 활동을 제한받게 된다. 이러한 제한은 개인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사회적 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최근에는 비만, 잘못된 자세, 그리고 과도한 운동 등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젊은층에서도 그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만약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나타나거나 무릎을 움직일 때 들리는 연발음, 부종, 통증 등이 나타난다면 조기에 정형외과 등 관련 병원에 내원하여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문제는 시간이 경과하면 좋아지겠지 하고 이를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연골에는 혈관과 신경이 거의 분포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재생이 어렵다. 따라서 손상되었을 때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방치할 경우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다리의 변형이나 보행장애를 유발해 결국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다행히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초기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초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방법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치료는 통증 및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손상되고 약해진 연골을 재생시키고 강화하여 질환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면 말기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연골조직이 거의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치료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이때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환자의 나이, 연골 손상 정도,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후, 절골술(휜다리 교정술), 인공관절치환술, 줄기세포 재생치료술 등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광명21세기병원 김대환 원장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의료진과이 충분한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건강한 무릎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전치환술과 부분치환술은 정해진 수명이 있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 수술을 받을 경우, 추후 재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개인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한 후, 최대한 관절을 보존할 수 있는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