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봄철 산불조심기간 무사히 종료…대형산불 ‘0건’ 2년 연속 달성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지난 1월 24일부터 운영해온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5월 15일 24시를 기준으로 공식 종료됐다(김진태 지사 회의 모습). 사진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지난 1월 24일부터 운영해온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5월 15일 24시를 기준으로 공식 종료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산불대응 3단계에 해당하는 대형산불 없이 무사히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 도내에서는 총 39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피해 면적은 113.70ha로 집계됐다. 특히,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산불 위험지수가 높았던 1월 영동 지역에서도 큰 피해 없이 조기 진화가 이뤄졌다.
강원도는 애초 2월 1일로 예정돼 있던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을 1월 13일로 앞당기며 조기 대응에 나섰고, 의용소방대·자율방재단 등 민간협력 조직과의 공조체계도 본격 가동해 효과적인 산불 예방·대응 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선제 대응의 결과, 도는 2016년 이후 매년 발생했던 대형산불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차단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산불조심기간 동안 도는 산불감시원 2,380명, 진화대 1,118명, 이·통장 1,867명, 의용소방대 6,854명 등 총 12,219명의 인력을 평시에 투입했다. 강풍 및 건조 기상특보 발효 시에는 자율방재단 2,976명 등 최대 3,179명을 추가로 배치해 하루 평균 15,398명이 산불 예방과 감시에 투입됐다.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지난 1월 24일부터 운영해온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5월 15일 24시를 기준으로 공식 종료됐다(김진태 지사 점검 모습). 사진제공|강원도
산불 진화에는 총 25대의 헬기(도 임차 7, 산림청 7, 소방 3, 군부대 8)가 동원됐다. 총 85건(산불 39, 오인 출동 38, 군사분계선 인근 출동 8)의 출동이 있었다. 대표적인 산불 사례로는 정선 여량면(24ha)과 인제 상남면(73ha)이 있다. 정선에서는 겨울철 결빙에 대비해 설치한 저수지 결빙방지 장치가 신속한 진화에 기여했다.
인제에서는 행정안전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체계적인 진화가 이뤄져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한편, 강원도는 경북·경남지역의 대형산불 진화 요청에도 적극 응하며, 누적 기준 헬기 126대(도 임차 9, 산림청 49, 군부대 65), 진화장비 388대, 인력 2,611명을 파견했다. 이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도 임차 헬기 1대의 사고가 발생하는 일도 있었다.
도는 산불조심기간 종료 이후에도 기상특보에 대비해 도 임차 헬기 7대를 오는 6월 27일까지 운영하고, 시·군 실정에 맞춰 감시 및 진화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산불 대응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형산불 없이 산불조심기간을 잘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산불 예방과 진화를 위해 애써주신 강원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원|장관섭·김성옥·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기자, 김성옥 기자, 박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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