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 K-컬처밸리 아레나 부지 민간사업자 공모에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 단독 참여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30일 마감된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T2 아레나 부지 민간사업자 선정 공모’ 결과,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주)와 라이브네이션코리아(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경기주택도시공사 전경). 사진제공｜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30일 마감된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T2 아레나 부지 민간사업자 선정 공모’ 결과,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주)와 라이브네이션코리아(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라이브네이션코리아를 포함한 4개 기업이 참가의향서를 냈지만, 최종적으로는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만이 제안서를 접수했다. 단독 접수 시에는 오는 10월 GH가 구성하는 평가위원회의 절대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평가는 ▲개발계획(300점) ▲사업수행능력(470점) ▲운영관리계획(230점) 등 총 1,000점 만점 기준으로 진행되며, 850점 이상 획득해야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얻는다. 평가위원은 도시, 건축, 재무회계, 문화·콘텐츠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 12명으로만 꾸려진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아티스트 투어 콘서트, 티켓 판매(Ticketmaster), 이벤트 프로모션 등을 제공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2024년 기준 매출은 약 33조 원에 달한다.

자회사인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콜드플레이, 마룬5, 레이디 가가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의 국내 공연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바 있다. 오는 10월에는 오아시스와 트래비스 스캇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김용진 GH 사장은 “국내 열악한 공연장 인프라를 고려할 때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K-컬처밸리에 아시아 최고 수준의 공연장·문화단지 조성 의지를 밝힌 것은 기대 이상의 성과”라며 “GH가 추진 중인 K-컬처밸리와 고양방송영상밸리 간 시너지를 통해 고양시를 글로벌 문화·콘텐츠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2026년 상반기 아레나 공사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협상에 임할 것이며, K-컬처밸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정부, 경기도, 고양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