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교보문고와 손잡고 ‘자이홈 전자도서관’ 선보여

GS건설이 자이홈을 통해 열람이 가능한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서비스 예시 이미지. 사진제공 ｜GS건설 

GS건설이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자이(Xi)’ 입주민을 위한 차별화된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GS건설은 교보문고와 협업해 건설업계 최초로 소장형과 구독형이 결합된 ‘혼합형 전자도서관 서비스’를 구축하고, 이를 자이 입주민 전용 앱 ‘자이홈(Xi Home)’을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 아파트 단지의 전자도서관은 보통 소장형(구매형)으로 운영돼 도서 수량 한도를 초과하면 예약 또는 대기를 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번에 자이가 도입한 혼합형 전자도서관은 소장형 콘텐츠 외에 구독형(대여형) 콘텐츠를 함께 제공해, 인기 도서나 최신 신간을 입주민이 기다림 없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 AI 기반 큐레이션 기능
자이홈 전자도서관은 단순한 전자책 열람 서비스를 넘어, 큐레이션 기능까지 탑재해 눈길을 끈다. 이는 자이가 단지 내 오프라인 도서관에서 운영해온 입주민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모바일 환경으로 확장한 것으로, 연령대나 생활 패턴, 관심사에 따라 개인화된 도서 추천이 이뤄진다. 신간 및 베스트셀러 중심으로 독서 취향에 맞는 책을 자동으로 안내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기술적 기반에는 교보문고의 국내 최대 전자도서관 운영 노하우가 뒷받침됐다. 교보문고는 약 4800곳 이상의 전자도서관 운영 경험과 함께, 약 40만 종에 달하는 전용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일부는 매월 최신 신간으로 업데이트되며, 차별화된 독서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제공한다.

GS건설 관계자는 “큐레이션 전자도서관 서비스는 입주민이 집 안에서도 언제든 고품질 독서 콘텐츠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서비스”라며 “자이는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생활 전반에서 새로운 영감과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 경험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자이홈 앱을 통해 스마트홈 제어, 커뮤니티 시설 예약, 생활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입주민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이번 전자도서관 서비스는 콘텐츠 기반의 프리미엄 경험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과 연계한 독서 프로그램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