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강이슬(11번)은 26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서 버저비터로 위닝샷을 터트린 이후 동료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KB스타즈 강이슬(11번)은 26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서 버저비터로 위닝샷을 터트린 이후 동료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강이슬(16점·5리바운드)이 경기 종료 버저와 함께 역전 결승골을 터트려 청주 KB스타즈의 3연승을 이끌었다. 

KB스타즈는 2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인천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서 62-6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1위(3승무패)를 지켰다. 신한은행은 2연패에 빠져 6위(1승3패)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KB스타즈 박지수의 결장이 화제였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경기에 앞서 “박지수가 열이 심해 전날(25일)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강이슬과 송윤하가 뒷선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상대는 박지수가 없을 때 더 유기적이고 타이트한 플레이를 한다”며 경계했다.
KB스타즈 강이슬은 26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서 버저비터 위닝샷을 포함해 16점을 넣어 개막 3연승을 이끌었다. 사진제공|WKBL

KB스타즈 강이슬은 26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서 버저비터 위닝샷을 포함해 16점을 넣어 개막 3연승을 이끌었다. 사진제공|WKBL

신한은행은 16-13으로 1쿼터 기선을 제압했다. 신지현(14점·9리바운드)과 김진영(11점·11리바운드)이 3점슛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발목 부상으로 뒤늦게 WKBL 데뷔전을 치르는 미마 루이(12점·6리바운드)도 골밑 득점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2쿼터 초반 흐름도 신한은행이 주도했다. 코트를 밟은 인원 대다수가 골고루 득점하며 간격을 벌렸다. 하지만 이후 KB스타즈의 거센 추격에 흔들렸다. 송윤하(7점·4리바운드), 강이슬, 나윤정(10점·3리바운드)이 잇따라 3점슛을 터트렸다. 송윤하의 2점슛 버저비터가 성공해 두 팀은 30-30 동점으로 하프타임을 맞았다.
KB스타즈 강이슬(11번)은 26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서 버저비터 위닝샷을 포함해 16점을 넣어 개막 3연승을 이끌었다. 사진제공|WKBL

KB스타즈 강이슬(11번)은 26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서 버저비터 위닝샷을 포함해 16점을 넣어 개막 3연승을 이끌었다. 사진제공|WKBL

3쿼터는 접전이었다. 신한은행은 에이스 신지현이 3점슛 2개를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KB스타즈는 양지수(5점)의 3점슛과 강이슬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이후로는 신한은행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신지현과 김진영이 연속 3점슛을 넣었고, 미마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4개를 모두 넣은 신한은행이 50-45로 리드를 되찾았다.

치열한 승부 끝 마지막에 웃은 건 KB스타즈였다. KB스타즈가 신한은행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나윤정의 3점슛으로 54-53으로 역전하는 등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KB스타즈는 신이슬에게 레이업을 내줘 60-61로 역전당했으나 0.7초를 남기고 작전타임 이후 공격에 나서 김이슬이 기가막힌 턴 어라운드 점프슛을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B스타즈 강이슬(왼쪽)은 26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서 버저비터 위닝샷을 포함해 16점을 넣어 개막 3연승을 이끌었다. 사진제공|WKBL

KB스타즈 강이슬(왼쪽)은 26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서 버저비터 위닝샷을 포함해 16점을 넣어 개막 3연승을 이끌었다. 사진제공|WKBL

인천|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인천|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