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는 26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서 강이슬의 버저비터 위닝샷을 앞세워 62-61로 승리했다. 사진제공|WKBL

KB스타즈는 26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서 강이슬의 버저비터 위닝샷을 앞세워 62-61로 승리했다. 사진제공|WKBL


청주 KB스타즈가 하나로 뭉쳐 위기를 이겨냈다.

KB스타즈는 26일 2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인천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서 62-6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60-61로 끌려가던 상황서 베테랑 강이슬(16점·5리바운드)이 버저비터로 위닝샷을 꽂으며 개막 3연승을 만들었다. KB스타즈는 3승무패로 리그 1위를 지켰다.

에이스 박지수가 감기 몸살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팀원 모두가 코트에서 제 몫을 해내며 승리했다. 193㎝의 센터 박지수가 빠져 신한은행 빅맨과 매치업서 리바운드를 잡을 선수가 없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48)은 비교적 신장이 작은 ‘꼬꼬마 라인업’을 들고 나서야 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는 대신 상대 선수들보다 한발 더 뛰어주길 주문했다.
KB스타즈는 26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서 강이슬의 버저비터 위닝샷을 앞세워 62-61로 승리했다. 사진제공|WKBL

KB스타즈는 26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서 강이슬의 버저비터 위닝샷을 앞세워 62-61로 승리했다. 사진제공|WKBL

KB스타즈는 리바운드 싸움서 완패했다. 25개를 잡는 동안 상대에 47개를 빼앗겼다. 하지만 신한은행을 강하게 압박하며 야투 성공률 29%(72개 시도·21개 성공)를 이끌어냈다.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지만, 승리할 수 있던 이유 중 하나다.

김 감독은 경기 종료 뒤 “꼬꼬마 선수들로 불릴 정도로 신장이 작은 선수들이 투입됐다. 박스아웃을 해도 리바운드를 잡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다른 수비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모두가 열심히 해줬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종료 0.7초를 남기고 맨투맨 상황서 스위치를 할 때 사카이 사라에게 (강)이슬이 쪽에 파생될 찬스를 알려줬다. 결과적으로 잘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은 26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KB스타즈와 홈경기서 강이슬에게 버저비터 위닝샷을 맞아 61-62로 패했다. 사진제공|WKBL

신한은행은 26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KB스타즈와 홈경기서 강이슬에게 버저비터 위닝샷을 맞아 61-62로 패했다. 사진제공|WKBL

반면 승리를 눈앞에 두고 놓친 최윤아 신한생명 감독(40)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특히 강이슬의 버저비터를 막지 못한 홍유순은 경기 종료 이후 죄책감에 눈물을 쏟았다.

최 감독은 “KB스타즈가 1위다운 농구를 했다. (박)지수가 빠졌지만, 기세가 좋았다”며 “오늘 경기가 우리의 현실이다. (홍)유순이가 많이 울고 있다. 마지막에 수비 미스가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이미 정해졌기에 그런 부분에서 배우며 경험치를 쌓았으면 한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발목 부상으로 WKBL 데뷔가 늦었던 미마 루이는 이날 첫선을 보여 12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최 감독은 “(미마를 포함해) 여러 가지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미마가 생각보다 일찍 복귀했기에 몸 상태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26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KB스타즈와 홈경기서 강이슬에게 버저비터 위닝샷을 맞아 61-62로 패했다. 사진제공|WKBL

신한은행은 26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KB스타즈와 홈경기서 강이슬에게 버저비터 위닝샷을 맞아 61-62로 패했다. 사진제공|WKBL

인천|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인천|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