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SK 감독 사퇴…“실망감 안겨 죄송” [공식]

입력 2020-10-30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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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SK 감독 사퇴…“실망감 안겨 죄송” [공식]

SK 와이번스 염경엽(52) 감독이 사퇴한다.

SK 구단은 30일 “염경엽 감독이 최근 손차훈 단장과 면담을 갖고 올 시즌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근 염 감독은 손 단장과 만나 감독직 사퇴 의사를 전했으며 구단은 내부 논의를 거쳐 염 감독의 의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차기 감독은 미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SK 와이번스를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즐거움을 드리지 못하고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특히 시즌 중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 구단과 팬 여러분께 송구스럽다. 이제는 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넥센(현 키움) 감독을 거쳐 2017년 SK 단장으로 부임한 염경엽은 지난해 사령탑에 올랐다. 건강 악화로 지난 6월 경기 도중 덕아웃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급하게 이송돼 우려를 자아냈다. 극심한 성적 부진에 따른 불규칙한 식사와 부족한 수면, 과도한 스트레스에 따른 심신쇠약에서 비롯된 사태였다.

염경엽 감독은 퇴원 후 외부와 접촉을 철저히 차단한 채 치료와 회복에만 전념했고 약 두 달 만인 9월 1일 복귀했다. 하지만 임기를 1년 앞두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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