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누드영화제, 관객 모두 나체로 영화 감상

입력 2021-04-21 1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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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누드영화제, 관객 모두 나체로 영화 감상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열리는 ‘2021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관객들이 누드 상태로 영화를 감상하는 이색 상영회가 열린다.

벨기에서 제작된 영화 ‘패트릭’ 관람시 특별한 영화 관람의 기회가 마련된다. 영화는 누드촌에서 사는 패트릭이라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을 담은 블랙 코미디 영화다. 누드촌을 배경으로 나체주의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관객도 누드가 되어 영화를 감상한다는 설정이다.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 관객은 모두 성인이어야 하며 사진 촬영은 금지된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 극장안에서 옷을 모두 탈의해야 하며 각자 개인 수건을 챙겨와 의자 위에 놓고 앉아야 한다. 영화 상영 중에 화장실이나 매점을 가야할 때는 다시 옷을 입어야 한다.

허드슨 소와다 영화제 위원장은 “영화가 누드촌을 배경으로 나체주의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관객도 누드로 감상한다면 이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누드 상영관 티켓이 더 많이 팔리는 등 관객들의 호응이 뜨거운 상황이라고.

한편 ‘2021 판타스틱 영화제’에는 우리나라의 정우성, 전도연 주연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초대돼 상영된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판타스틱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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