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방한 관광객 810만명 21% 증가

입력 2016-07-13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래관광객이 800만 명을 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월부터 6월까지 온 외래 방문객이 810만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메르스 사태로 방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마이너스 성장(-6.8%)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21%나 증가한 숫자다. 2014년 663만 명, 2015년 668만 명을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특히 6월의 방한관광객은 154만 명으로 지난해 75만 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2012년 10월 이후 계속 감소하던 일본관광객도 올해 2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이밖에 베트남(46.3%), 인도네시아(35.2%), 인도(35.2%) 등 아시아 국가의 방한객 증가도 두드러졌다. 상반기 대규모 삼계탕과 치맥 파티로 화제를 모았던 인센티브 투어의 경우 1000명 이상 참여하는 대형 단체행사를 잇따라 유치하면서 전년 대비 35% 증가한 14만여 명을 기록했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연초부터 중국, 일본 등 주력 시장에서 집중 마케팅을 실시하는 한편, 국제회의와 인센티브 관광 의료관광 등 고부가 관광부문의 마케팅활동도 확대하는 등 지난해 크게 위축됐던 방한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실시했다.

앞으로 하반기에도 프리미엄 방한상품과 월드컵 한-중 예선전 응원상품과 같은 테마 상품을 개발하고, 중국의 7, 8월 하계방학에 따른 학생단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8월 리우올림픽 기간에는 한국문화관광대전을 개최해 올림픽 참가국과 참관객을 대상으로 한국관광과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