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폭 6년 만에 최저 수준 기록…조선업 실업대란 영향

입력 2016-11-07 1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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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폭 6년 만에 최저 수준 기록…조선업 실업대란 영향

취업자 증가 폭이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고용노동부가 7일 발표한 10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상시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9만 2천명 증가한 1천265만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나 증가 폭은 201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취업자 증가율은 업종별로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대표적인 저임금 업종인 숙박‧음식업을 비롯해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모두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공공행정‧국방은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모든 업종 중 최고임금인 금융보험업의 증가율도 0.1%로 매우 낮았다. 또 전체 업종 중 고용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의 증가율도 0.2%에 그쳤다.

구조조정의 태풍이 몰아치는 조선업이 실업대란을 체감케 했다. 6월 1만 2천명이었던 작년 동기 대비 취업자 감소폭은 10월 2만 5천명으로 3분기 이후 크게 늘었다. 제조업 고용 중 가장 큰 고용규모를 자랑하는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도 10월 취업자 수가 1만 5천명 감소했다.

한편 저가항공 이용객 급증과 한류에 힘을 얻은 수출 호조로 항공운송, 식품, 화학 등의 고용은 늘어났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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