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1일부터 2016년 3월2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전시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책이다. 전시의 주인공인 윌리엄 켄트리지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세계적인 예술가이다. 이 책은 세계적 반열에 오른 예술가와 그의 작품이라면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소개하는 통상의 흐름을 넘어선다. 우리의 현실과 예술이 어떠한 상황인지에 대해 질문을 유지하면서 켄트리지의 성과뿐 아니라 ‘주변적 고찰’이라는 제목에 담긴 그의 작가적 태도와 접근방법에 주목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