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플렉스’ 국내 첫 등장

입력 2017-09-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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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드래곤시티 외부 전경.

용산 ‘서울드래곤시티’, 10월1일 오픈
인공해변 갖춘 대규모 스카이 라운지


객실 1700개, 수용인원 5000명의 컨벤션 시설, 예산과 취향 따라 고를 수 있는 4개 호텔 브랜드.

국내 첫 ‘호텔 플렉스(Hotelplex:복수의 브랜드가 모인 호텔)를 표방한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SDC)가 10월1일 문을 연다. 11월로 예정된 공식 그랜드 오픈에 앞선 소프트 오픈이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이와 관련해 27일 오전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호텔 소개와 향후 운영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드래곤시티의 개발·운영사인 서부T&D의 승만호 대표는 호텔 사업 규모에 대해 “부지매입을 제외한 투자액은 약 5000억원이고, 고용창출은 직접 인원 300명∼450명을 포함해 900명에서 1000명 정도이다”고 소개하고 “호텔 입지조건과 시설 경쟁력이 있어 1년 반이면 BEP(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최대 40층 규모로 용의 모양을 형상화한 세 개의 건물에 글로벌 호텔 체인인 아코르 계열의 호텔 브랜드 네 개가 들어섰다. 호텔 브랜드는 럭셔리부터 이코노미까지 고객 취향과 예산, 투숙기간에 맞춰 타깃 고객이 다른 것이 특징. 우선 한국에 첫 진출하는 그랜드 머큐어(202실)은 장기투숙이나 레지던스 수요를 겨냥해 풀 키친을 갖추었다. 노보텔 스위트(286실)은 가족고객과 중장기 투숙객에 맞춰 세미키친과 세탁기,건조기들의 시설을 갖추었다. 그 외에 노보텔 최신 시설을 적용한 업-스케일급의 노보텔(621실)과 모던한 디자인과 가격경쟁력을 강조한 이비스 스타일(591실)이 자리잡고 있다.

부대시설로는 6개의 호텔 레스토랑과 바, 최대 5000여명이 수용 가능한 컨벤션 시설, 스카이 라운지 등이 있는데, 이중 서울드래곤시티가 가장 내세우는 것은 31층부터 34층에 자리잡은 스카이 킹덤. 세계 최초의 4층 스카이 브릿지로 인공해변과 풀, 킹스 베케이션, 퀸스 가든, 더 리본 등 5개의 다이닝을 겸한 라운지 바 및 파티룸을 갖추고 있다. 스카이 킹덤은 11월 그랜드 오픈과 함께 공식 개장한다.

제롬 스튜베르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총괄 총지배인은 “우리 비전은 단순하지만 분명하다. 대한민국 호스피탈리티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호텔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오픈의 각오를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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