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따움 ‘스마트 클럽’을 소개하는 모델들(왼쪽)과 토니모리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 ‘토니블랙’. 뷰티업계가 고객 충성도 강화를 위해 멤버십 제도를 개편하고 있다.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토니모리
서비스 혜택 추가, 새 유료 멤버십 도입 경쟁
CJ올리브영, 증정품·우수회원 이벤트 늘려
아리따움 ‘스마트 클럽’ 가입자 50만 명 돌파
뷰티업계가 멤버십 제도 개편을 통해 고객 충성도 높이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 서비스에 혜택을 늘리거나 프리미엄 서비스를 담은 새로운 유료 멤버십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유료 멤버십은 업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을 자사 서비스에 정착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재구매 유도와 함께 충성 고객들의 제품 선호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헬스&뷰티 스토어 CJ올리브영은 올해 들어 VVIP와 VIP 우수회원 혜택을 강화했다. 지난해까지는 인기상품 키트를 연 1회 증정했지만, 2018년부터 상반기와 하반기 연 2회 제공한다. 또 우수회원의 신청을 받아 일부만 초대하는 플래그십 스토어 이벤트는 연 2회 개최하고, VVIP 회원만 대상으로 하는 문화 행사는 매월 실시한다.
프리미엄 유료 멤버십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토니모리는 2월 22일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 ‘토니블랙’을 공개했다. 가입비 2만원으로 5만원 상당의 토니모리 안티에이징 라인인 ‘바이오 EX 셀 펩타이드 키트’ 혹은 10대 전문 색조 라인 ‘피키비키 10종 키트’를 받을 수 있다. 월 2회 30% 할인 쿠폰을 주고 생일이 있는 달의 30% 생일 쿠폰을 제공한다. 세일 이벤트 ‘멤버스 데이’에는 기본 할인율 외에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아리따움 역시 1월 유료멤버십 ‘스마트 클럽’을 내놓았다. 일정 가입비를 내면 웰컴 기프트를 받고, 연간 10% 할인을 제공한다. 가입비 1만5000원을 내고 2만원 상당의 기프트 카드를 받거나 가입비 3만원에 아리따움에서 선정한 4만5000원 상당의 베스트 아이템 키트를 받는 방식 두 가지다. 아리따움의 ‘스마트 클럽’은 론칭 50일 만에 가입자 5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호응이 좋다. 아리따움 측은 “소비자에게 즐거운 쇼핑 경험과 뷰티 서비스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키울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