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트렌드] 유통업계 “한가위 귀포족을 잡아라”

입력 2020-09-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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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으로 추석 귀성을 포기한 일명 ‘귀포족’을 겨냥한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사진은 홈플러스의 손편지 배송서비스. 사진제공|홈플러스

유통업계 귀성 대신 홈스테이 겨냥한 마케팅 눈길

애경·LG생건, 위생선물세트 어필
홈플러스는 손편지 배송서비스도
CU, 한가위도시락 등 간편식 출시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추석 귀성을 포기한 이들, 일명 ‘귀포족’을 잡기 위해 적극 나섰다.

먼저 홈플러스는 29일까지 추석선물세트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손편지 배송서비스를 진행한다. 매장 내 추석선물세트 접수처 및 고객서비스센터에 편지지와 봉투를 비치했다. 김민수 홈플러스 마케팅이노베이션 팀장은 “고향 방문 대신 선물로 대체하는 귀포족을 겨냥해 감사의 마음을 진정성 있게 담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귀포족의 인기 아이템으로 등극한 애경산업 ‘랩신 위생세트’. 사진제공|애경산업



올 추석에 처음 등장한 위생용품 선물세트는 귀포족의 인기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코로나19에 대비한 위생용품을 보내려는 심리가 반영됐다. 애경산업의 ‘랩신 위생세트’는 손소독티슈, 컬러체인징 포밍 핸드워시, 토탈 포밍 핸드워시, 새니타이저 겔, 에어쉴드 3단 황사방역마스크(KF94) 등으로 구성했다. LG생활건강도 ‘온 가족 지킴이 항균키트’, ‘우리가족 지킴이 49호’, ‘우리가족 지킴이 64호’ 등 총 9종으로 구성한 ‘위생용품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 중이다. 마스크, 손 소독제, 핸드워시, 티슈 등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 구성을 다양화했다는 게 회사 측 소개다.

CU가 내놓은 추석 간편식. 사진제공|CU



귀포족이 집에서 쉽고 간편하게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추석 간편식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 CU가 내놓은 한가위 도시락, 모둠전, 전통잡채, 밤약밥, 궁중불고기 등이 대표 아이템이다. 조성욱 CU 간편식품팀장은 “예년보다 늘어난 귀포족이 연휴 기간 편의점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석 간편식의 구색을 늘리고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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