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팜파스그라스의 가을 정취” 태안 청산수목원의 언택트 나들이

입력 2021-08-18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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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색 팜파스그라스 군락이 이국적 분위기 연출
-수목원과 수생식물원에 수목.야생화 600여 종 서식
숨이 턱턱 막히던 무더위가 시나브로 살짝 풀이 죽고,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분다. 가을이 오는 느낌이 조금씩 강해지면서 이른 가을 정취를 느끼고 싶은 발걸음이 여기저기로 향한다.


충남 태안의 청산수목은은 가을을 조금 일찍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할 명소다.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팜파스그라스가 이미 청산수목원에서는 피기 시작했다.


베이지색의 화려한 팜파스그라스는 서양 억새로도 불린다. 키가 크고 꽃이 탐스러운 코르타에리아속의 벼과 식물로 뉴질랜드, 뉴기니, 남미 등에 주로 분포한다. 남미의 초원지대를 뜻하는 팜파스와 풀을 뜻하는 그라스어가 합성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파란 하늘 아래 풍성하고 부드러운 꽃이 활짝 핀 팜파스가 줄지어 서 있는 풍경은 해외여행을 떠나온 것처럼 상당히 이국적이다.


청산수목원은 크게 수목원과 수생식물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황금삼나무, 홍가시나무, 부처꽃, 앵초, 창포 같은 익숙한 수목과 야생화 600여 종을 볼 수 있다.


예술가의 작품 속 배경과 인물을 만날 수 있는 테마정원과 계절 따라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는 산책로와 황금메타세쿼이아 등 볼거리가 많다.


이와 더불어 자라풀, 부레옥잠, 개구리밥, 물수세미 등 수생식물이 자생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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