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중장년 뼈이식 임플란트 방법 및 주의사항은?

입력 2021-08-20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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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인 플란치과 대표원장

중장년층의 임플란트 수술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치아 손실에 있어서 다양한 치료 방법 중 임플란트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임플란트란 상실된 치아의 치근을 대신할 수 있도록 인체에 거부반응이 없는 티타늄으로 만든 인공치근을 치조골에 심어서 유착시킨 뒤 인공치아를 고정시켜 치아의 원래 기능을 회복하도록 하는 시술이다.


하지만 중장년층의 치아 손실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치아를 둘러싼 잇몸의 염증으로 치조골까지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임플란트 식립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틀니를 장시간 사용한 경우 잇몸 상태가 나빠져 잇몸 뼈가 파괴되거나 심하게 흡수된 이들이 적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칫 무리한 임플란트 시술을 감행하면 부작용 발생은 물론이거니와 임플란트 재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잇몸뼈가 흡수되었거나 파괴된 환자라면 먼저 잇몸뼈를 먼저 이식하고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뼈이식 임플란트’를 고려해볼 수 있다.


보통 1cm 길이의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같은 길이의 잇몸뼈가 필요하다. 길이도 중요하지만 뼈의 강도도 중요하다. 잇몸뼈가 짧거나 얇은 경우 또 밀도가 낮은 경우 무리하게 임플란트를 심으면 임플란트가 흔들릴 수도 있고 더 나아가서는 빠지기도 한다. 이 경우 처음 임플란트를 심을 때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재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뼈이식 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식립 전 치조골이식술을 통해 뼈를 이식, 잇몸뼈가 충분한 깊이와 두께 그리고 밀도를 갖추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식하는 뼈는 환자 본인의 뼈를 이용하는 경우와 인공뼈를 이용하는 경우로 나뉘는데 이는 환자의 뼈 상태, 비용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된다.


환자가 뼈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이식할 재료를 선정하여 잇몸뼈를 덧대 보강하고 인공치근을 식립한 후 결착을 유도한다. 이 기간은 대략 3개월 정도 소요된다. 손실된 치아가 여러 개이고 여러 곳에 뼈이식을 해야 하면 그 기간은 늘어날 수 있다. 만일 윗니의 잇몸뼈가 부족하다면 상악동거상술을 통해 뼈이식을 진행해야 한다.


이후 이식한 뼈가 잇몸에 단단히 유착된 것을 확인하면 환자의 상태에 맞는 임플란트를 인공치근에 식립하게 된다. 성공적으로 식립된 임플란트는 자연치아 수준의 씹는 능력을 가지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그 모양도 다른 치아와 흡사하여 기능적, 심미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준다.


뼈이식 임플란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뼈이식이 필요한 환자는 보통 고령이거나 오랜 기간 동안 치주염을 앓아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을 앓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상담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물론 치료 기간 계획, 재료의 선정 등 다양한 부분을 개인에 맞춰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환자 역시 너무 조급하게 치료를 생각하기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뼈이식과 잇몸 염증 치료를 진행하고 임플란트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더 나아가 평소 식사 후 양치질을 하고 치실, 치간 칫솔 사용, 탄산음료 줄이기 등 기본적인 치아 관리와 칼슘과 비타민D를 꾸준히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잇몸뼈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아울러 치주염이나 치아 손실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최대한 빠르게 치과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아무리 좋은 인공치아도 자연치아보다는 못하기 때문이다.

최영인 플란치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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