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친환경 브랜드 ‘자연주의’ 리브랜딩

입력 2021-11-24 18: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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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자연주의’ 새 로고. 사진제공 l 이마트

MZ세대 겨냥 가치소비 상품 확대
새 로고·통일감 있는 패키지 적용
우유·스낵 등 PB상품도 선뵐 예정
이마트가 24일 2006년 선보인 친환경 브랜드 ‘자연주의 친환경’을 ‘자연주의’로 교체하고, 상품 카테고리 확대와 매장 리뉴얼 등을 통한 브랜드 확장에 나선다.

최근 2030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지속가능한 소비, 윤리적 소비, 가치 소비 등 착한 소비트렌드를 겨냥한 행보다. 기존 친환경 상품 중심 운영에서 탈피해 환경과 윤리 등 다양한 가치를 포괄하는 브랜드로 탈바꿈한다는 방침이다. 고객 기호와 취향을 반영한 상품 개발과 매장 운영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착한 소비 대중화에 앞장선다.

우선 유기농과 무농약 등 친환경 상품에 국한됐던 카테고리를 저탄소, 동물복지, 무항생제 등 가치소비와 관련된 상품으로 확대하고, 새 로고와 통일감 있는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한다. 25일 무농약 토마토·쌈채소류, 유기농 감귤, 저탄소 사과 등 과일과 채소 20개 품목에 대한 리뉴얼 론칭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400여 개 자연주의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우유, 스낵, 두부, 가정간편식(HMR) 등 자연주의 가공식품 자체브랜드(PB) 개발도 진행한다. 추후 청년농부와 스마트농법 등 다양한 가치를 더한 차별화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26일 이마트 봉선점을 시작으로 30여 개 자연주의 매장도 순차적으로 새 단장한다. 타 점포에는 ‘자연주의 미니숍’을 구성해 300여 개 핵심 품목을 중심으로 상품 구색과 모음 진열을 강화한다. 앞서 이마트는 월계, 하남, 둔산, 세종점 등 20여 개 점포에 ‘자연주의 미니숍’을 선보인 바 있다.

자연주의 리브랜딩을 기념해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친환경 토마토, 모둠쌈, 적상추, 청상추, 시금치 등을 할인 판매한다. 지승묵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고 소비하는 트렌드에 따라 자연주의를 리브랜딩한다”며 “다양한 가치를 반영한 상품을 개발 및 발굴하고 착한 소비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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