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모친 손복남 고문 별세

입력 2022-11-07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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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분위기 감안…검소·차분하게 장례 치를 것”
이재현 CJ 회장의 모친 손복남 CJ 고문이 5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이날은 CJ(창업 당시 제일제당)의 창립 69주년이기도 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의 누나이기도 한 고인은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장남 고 이맹희 CJ명예회장과 결혼하면서 삼성가와 인연을 맺었다. 제일제당을 물려받아 이재현 회장이 CJ를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시키기까지 든든한 후원자이자 조력자 역할을 했다. 슬하에 이재현 CJ 회장, 이미경 CJ 부회장,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삼남매를 뒀다.

빈소는 서울 필동 CJ인재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8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경기도 여주 선영이다. CJ인재원은 이 회장이 어린 시절 고인과 함께 살던 집터로, CJ그룹 창업 이후 인재 양성을 위해 만든 곳이다. 회사 측은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검소하고 차분하게 장례를 치르겠다는 것이 가족들의 뜻”이라고 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함께 6일 오전 9시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고인은 이 회장의 큰어머니이고, 홍 전 관장과 매우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과 홍 전 관장은 30여 분 머무르며 이재현 회장 등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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