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야, 물 좀 따라줘”…KT, 이번엔 코웨이와 스마트홈 동맹

입력 2022-12-0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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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원 코웨이 대표(왼쪽)과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사장. 사진제공|KT

‘기가지니’ 연동한 가전제품 확대
AI 서비스 발굴 글로벌시장 공략
금융, 콘텐츠,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생태계를 구축해 온 KT가 이번엔 스마트홈 동맹을 맺었다.

KT는 코웨이와 미래 스마트홈 시장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30일 체결했다. 코웨이는 환경가전, 매트리스, 안마의자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한 렌탈 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KT의 디지코 생태계 확대의 일환이다. KT는 앞서 신한금융그룹(금융), CJ ENM(콘텐츠), 현대자동차그룹(모빌리티) 등과도 동맹을 맺었다. 지분투자는 물론 플랫폼 합병 등을 추진해 왔다.

KT와 코웨이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발굴하고, 스마트홈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홈 DX(디지털전환) 고도화 및 신규서비스 출시’, ‘상품 결합 통한 시너지 확대’, ‘펫가구·1인가구 등 특화 사업 개발’, ‘글로벌 사업 협력’ 등이다.

먼저 KT의 AI 플랫폼인 ‘기가지니’에 연동되는 코웨이의 환경 가전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웨이의 신규 출시 제품에 ‘기가지니 인사이드’ 탑재도 검토한다. 또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해 다양한 디바이스를 상호 호환해 쓸 수 있도록 생태계를 확대한다.

KT 유무선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와 코웨이 홈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9월 ‘5G초이스’ 요금제에 코웨이 렌탈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코웨이 초이스’를 선보인바 있다. 1인가구와 펫가구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특화 사업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홈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나간다는 목표다.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은 “코웨이가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환경가전 시장에서 KT의 디지코 역량을 기반으로 무대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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