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육류수출협회는 18일 국내 통관 자료와 소비자 조사를 기반으로 2023년 미국산 소고기 현황을 발표했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소고기 수입량(47만2866톤, 통관기준) 중 미국산 소고기는 24만5686톤(52%)이었다. 소고기 수입육 시장에서 미국산 소고기는 7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 중 냉장육 비중이 28.3%를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유통채널에서 미국산 소고기를 직접 구매해 섭취하거나 외식 프랜차이즈와 고급 스테이크 레스토랑에서 냉장육을 즐기는 국내 소비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방증하는 지표다.
미국산 소고기의 지속적인 인기는 고물가 상황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단백질 섭취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계속 증가했을뿐 아니라,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한 긍정적 경험과 양국 정부 및 유통업체에 대한 신뢰성과 안전성 인식 강화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끈 것도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즐겁게 건강을 챙기는 헬시플레져 트렌드에 따라 양질의 단백질원인 소고기 소비량 및 소비 빈도가 증가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박준일 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 지사장은 “올해 국내 수입육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고려해 국내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미국산 육류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스포츠동아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