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글로벌 복합리조트 도약 위해 2조5000억 투자

입력 2024-04-02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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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K-HIT 프로젝트 1.0’ 발표회에서 ‘제2의 창업 선언’
비카지노 부문, 과감한 재투자로 매출 비중 30%로 확대
외국인관광객 방문 증대 위해 카지노 베팅 제한 등 조정
“오사카 복합리조트로 국내 독점지위 깨져 과감한 투자”
강원랜드(대표이사 직무대행 최철규)가 2조5000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악한다는 미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강원랜드는 2일 오후 정선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K-HIT ‘K-HIT 프로젝트 1.0’을 발표했다. 강원랜드의 미래 경쟁력강화 계획으로 K는 한국형(KOREAN), H는 하이원(High1), I는 복합(Integrated), T는 관광(Tourism)을 1.0은 새로운 시작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강원랜드는 이날 2조5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 및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플랜을 밝혔다.

이번 발표는 1월 발족한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3개월에 걸쳐 전문가와 학계, 관계기관, 지역민, 직원, 방문객 등의 의견을 들으며 만든 발전계획이다. 강원랜드는 2032년까지 ‘폐광지역 경제활성화와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K-복합리조트 도약’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 비카지노 매출비중을 현재 13%에서 30%로 확대하고, 방문객을 현재 680만 명에서 1200만 명으로 늘린다. 그 외 신규고용 3400명, 외국인 관광객 1000% 이상 증가 등의 실적목표를 잡았다.

이날 발표자회에서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강원랜드가 글로벌 복합리조트로의 도약을 위한 현재의 문제점 및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현재 강원랜드의 문제점으로 리조트 정체성 불분명, 카지노 규제, 먹거리 즐길거리 부족, 이동 불편 등을 꼽았다.

이에 따른 발전 추진방향으로 비카지노 부문 과감한 재투자로 매출비중 확대, 카지노 고객 서비스향상을 위한 면적 확장 및 규제 현실화,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 랜드마크가 될 스카이브릿지 조성을 진행한다.



●리조트 랜드마크, ‘스카이브릿지’ 건설

구체적으로 비카지노 부문의 매출 확대를 위해 주변 산림자원과 연계한 웰니스 산림관광 활성화, 탄광문화유산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사계절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을 추진한다.

둘째로 카지노 면적 확장과 규제 현실화를 위해 우선 카지노를 이전 대비 약 3배로 신축한다. 신축까지는 유휴공간인 테마파크 공간을 활용해 카지노 임시영업장을 먼저 조성한다.

셋째,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카지노는 외국인 전용 게임존의 베팅제한 등 운영 기준을 타 외국인 카지노 수준으로 조정한다. 비카지노 부문에서도 K-컬쳐 계절학교, 대형 국제행사 유치, 건강검진과 연계한 의료관광 등 외국인 방문객 전용상품 및 행사 개발에 나선다.

또한 리조트에서 가장 많은 고객이 머무는 마운틴콘도(리조트)와 그랜드호텔(카지노) 사이에 ‘스카이 브릿지’ 건설해 고객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이를 강원랜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강원랜드 이러한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 기업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인 2조5000억 원을 투자한다.

최철규 직무대행은 “내국인 시장을 독점해 왔던 강원랜드가 우리나라와 비행기로 1시간30분 거리인 일본 오사카 복합리조트 개장으로 사실상 독점적 지위가 깨졌다“며 ”제2의 창업 수준의 집중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복합리조트로 도약해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하도록 회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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