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라자-박명수]②“난독설가아니다…호통개그수위지금이적당”

입력 2008-11-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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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통 개그의 수위, 높일 생각 없다.” 남을 가르치려 들고, 걸핏하면 시비를 거는 박명수의 캐릭터는 ‘호통 개그’라는 인기 콘텐츠를 만들었다. 하지만 ‘욕’도 반복해 들으면 무뎌지기 마련. 자극을 원하는 시청자들은 여러 경로를 통해 박명수에게 ‘호통 개그의 수위를 높여 달라’고 주문한다. 하지만 그의 입장은 단호하다. “나는 독설가가 아니다. 남들이 알고 싶어 하고, 궁금해 하는 부분을 대신 긁어주는 시원한 개그를 추구한다. 호통치고 나무라는 언행의 수위는 현재가 적당하다.” 박명수는 독설가 김구라와 거침없는 비판을 일삼는 왕비호를 두고 “나를 따라했다”며 “이들이 있는데 더 독하게 호통 치는 대신 지금처럼 통쾌한 개그를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으로 그는 “제9, 제10의 전성기를 맞고 싶지 않다”고도 했다. 15년 동안 여러 차례 부침을 겪으며 지금의 자리에 온 만큼, 현재의 위치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제8의 전성기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게 지금의 숙제”라고 말한 박명수는 “15년 동안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방송과 음반 활동을 해온 습관을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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