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류시원생가´담연재´일본인에게인기

입력 2008-11-16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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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7일까지 일본인 관광객 100여명이 한류스타 류시원의 생가를 구경하기 위해 경북 안동을 방문하고 있다. 이들의 방문은 지난 14일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하회마을과 어우러진 담연재에서 한복체험과 투호체험 등 한국의 정취를 한껏 즐기고 있다. 특히 이들은 방문기간 동안 저녁식사 시간에 맞춰 갈비골목을 찾아 안동 한우의 독특한 맛을 만끽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은 담연재에서 이루어지는 민박이다. 담연재는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73번째 생일상을 받으며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했던 곳이다. 때문에 보존과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담연재는 2005년까지 한정된 VIP에게만 제한적으로 개방돼 왔다. 그러다 류시원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을 무렵, 일본의 팬 70명이 류시원의 생가를 구경하겠다며 하회마을 방문했다. 당시 고 류선우 옹은 아들의 팬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이중 16명에게 민박을 허용했고 이때부터 정기적인 투어 프로그램처럼 정착하기 시작했다. 담연재는 서애 류성룡 선생의 13대 손인 류시원의 생가로 창덕궁을 복원한 인간문화재 도편수 신응수 선생이 심혈을 기울여 건축한 전통가옥이다. 담연재의 민박은 1회에 16명 정도가 숙박이 가능해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할 정도다. 이에 올해부터는 3시간 방문코스도 개발,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관광코스는 병산서원과 옥연정사, 부용대를 관람하고 하회마을 주변에서 안동간고등어 정식으로 식사를 한 뒤 강가를 통해 담연재로 이동하는 코스다. 이어 담연재의 정취를 느끼며 한복체험과 투호체험, 전통다과회 등을 가진 후 기념촬영과 하회마을, 탈박물관을 관람하고 석식으로 안동찜닭, 안동한우 등을 선택해 저녁식사를 하게 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담연재를 방문하기 위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본격적인 개방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경북도의 지원으로 담연재 투어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 연간 2000여명 이상의 추가적인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동=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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