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예진이 고현정, 이요원과 연기 대결을 벌인다.
박예진은 MBC가 5월 초 방송하는 월화드라마 ‘선덕여왕’(극본 김영현,박상현·연출 박홍균)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천명공주 역할을 맡아 신라시대 이야기를 다룬 사극에 동참한다.
극중 박예진의 역할은 주인공 선덕여왕의 쌍둥이 자매인 천명공주. 선덕여왕 역할을 맡은 이요원과 연대를 이뤄 신라시대 최초의 여왕을 만드는 일등공신 역할이다. 동시에 야심가로 나오는 미실 역의 고현정과 대결을 벌이며 긴장관계를 형성한다.
박예진의 사극 도전은 고구려와 발해를 배경으로 한 KBS 1TV 사극 ‘대조영’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건강한 여전사이자 모성 강한 왕비로 출연해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박예진은 시대를 달리한 ‘선덕여왕’에서 기품을 잃지 않는 공주로 등장해 새로운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박예진의 ‘선덕여왕’ 합류가 관심을 끄는 또 다른 이유는 고현정, 이요원과 함께 벌일 연기 대결 때문. 특히 극 설정상 고현정과 목숨과 권력을 사이에 두고 사사건건 부딪히는 갈등관계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선덕여왕’ 제작 관계자는 “박예진의 안정된 연기력은 깊은 성품을 지닌 천명공주와 안성맞춤”이라며 “이요원과의 연대, 고현정과의 대결 등 다양한 모습을 지닌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박예진은 출연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 번’ 촬영이 끝나는 4월 말 ‘선덕여왕’에 합류할 계획이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