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타들에 관심새한류떠올라‘아이리스’촬영이스탄불로급선회
톱스타 이병헌과 김태희가 한류시장을 새롭게 연다.
이병헌과 김태희가 주연하는 블록버스터 드라마 ‘아이리스’(연출 양윤호, 김규태·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진은 한국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터키에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리스’의 한 관계자는 10일 “5월 말부터 약 한 달가량 터키 이스탄불과 카파도키아 등에서 촬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이라면서 “터키관광청 등 현지 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이를 확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액션 등 상당히 스케일이 큰 드라마 초반부 장면을 촬영하게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아이리스’는 3월 일본에 이어 5월 러시아 촬영을 기획했지만 터키 현지의 관심이 높아지자 로케이션 장소를 최근 바꾸었다. 터키는 그동안 ‘대장금’ 등의 한국 드라마가 큰 인기를 모으며 새로운 한류시장으로 꼽혀온 곳이다.
특히 이번 ‘아이리스’ 촬영지로 급부상한 것도 이병헌과 김태희, 김승우 등 스타들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큰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관심에 따라 터키 당국이 적극적으로 ‘아이리스’ 현지 촬영을 제안해왔고 향후 촬영 때도 많은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향후 드라마가 완성된 뒤 터키를 거점으로 유럽 등 더욱 넓은 해외 시장 공략에도 유리할 것이라는 전략도 이런 계획을 실행하는 데 밑받침이 됐다.
이병헌, 김태희와 함께 김승우, 정준호, 김소연, 빅뱅의 탑 등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아이리스’는 국가안전국 첩보요원들의 사랑과 배신, 액션을 그리는 이야기.
3월 일본 아키타현에서 촬영을 시작한 제작진은 5월 말 터키 촬영부터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KBS에서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