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엄마가수데뷔’선물…딸도신났다

입력 2009-04-29 21: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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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장숙정씨정규앨범발표눈앞…기획·녹음디렉터등제작‘진두지휘’
가수 거미(사진)가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아주 특별한 선물을 마련중이다. 바로 어머니를 정식 가수로 데뷔시키는 것이다. 거미의 어머니 장숙정 씨가 데뷔앨범 발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 거미는 어머니의 음반기획 부터 프로듀스, 앨범 디렉팅을 직접 맡았다. 지난 해초 어머니의 앨범을 제작할 음반기획사를 물색했고, 앨범은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다. 프로듀서는 작사가 최갑원이 맡았지만, 녹음은 거미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곡 섭외뿐만 아니라 모든 노래의 녹음 디렉터를 맡았다. 코러스도 거미가 했다. 거미의 ‘절친’인 린과 영지, 화요비 등이 녹음실을 찾아와 격려하고 코러스 녹음에도 참여했다. 장숙정씨는 민요와 창에 능해 민요조의 노래를 비롯해 트로트, 성인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수록했다. 이번 음반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젊은 시절, 가수가 되고 싶었던 장숙정 씨는 자신의 꿈을 딸인 거미가 대신 이루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가수가 된 딸이 다시 어머니를 가수로 데뷔시키는 것이다. 거미는 이미 어머니에게 콘서트 무대와 방송출연의 기회를 줬다. 2004년 11월 열린 자신의 콘서트에 어머니를 게스트 가수로 무대에 세웠고, 2006년 5월엔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함께 출연해 노래를 함께 불렀다. 현재 장씨의 데뷔앨범은 녹음이 거의 마무리됐지만 타이틀곡을 결정하지 못해 아직 앨범 발표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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