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난‘스타일’…패션프로온에어

입력 2009-08-2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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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스포츠동아DB

드라마인기상승…트렌드주도
‘스타일 신드롬?’

SBS 드라마 ‘스타일’의 거침없는 인기 상승을 타고 패션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 제작 또한 활기를 띠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트렌드의 변화에 민감하고 발빠르게 대응하는 케이블 TV 위주로 이뤄지고 있으며, 저마다 ‘엣지 있는’ 주제를 선택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패션잡지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처럼 ‘스타일’에도 엣지 있는 편집장 김혜수(사진)와 사회 초년병인 에디터가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이와 맞물려 진짜 패션 에디터를 서바이벌 형식으로 뽑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기획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케이블 채널인 온스타일은 최근 다국적 패션월간지인 W코리아와 손잡고 실제 패션 에디터를 선발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온스타일 측은 19일 “이달 말 서류 심사와 개별 면접을 통해 최종 참가자 6명을 선정하고 9월 초부터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작 배경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관심이 높아진 패션 에디터를 그저 동경이 아닌 현실로 이뤄준다는 것. 앞서 미국의 경우 패션월간지 엘르의 정식 에디터를 선발하는 리얼리티 쇼 ‘스타일리스타’가 제작돼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여성의 패션을 다루는 프로그램은 자주 있었지만, 옷차림 또한 경쟁력이 된 남성들을 위한 전용 프로그램은 없었던 것을 겨냥, 케이블 TV XTM은 ‘남자의 스타일, 옴므’를 새롭게 내놨다.

이 프로그램은 남성의, 남성에 의한, 남성을 위한 패션을 이야기한다는 게 요지. 진행 또한 독특하게 두 남자가 맡았다. 인기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와 배우 김성수가 그들이다.

정윤기와 김성수는 옷 입혀주는 남자와 옷 잘 입는 남자란 콘셉트로 무장한 채 패션을 기본으로 미용, 유행, 애정 문제까지 ‘엣지 있는 남성’ 만들기에 나선다.

특히 패션계와 연예계 전반을 아우르는 두 사람의 인맥 또한 시너지를 일으켜 TV에서 좀체 보기 힘든 유명인사들이 대거 게스트로 나서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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