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균감독감격소감“아! 1000만,너무기뻐눈물이…”

입력 2009-08-2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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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균 감독. [스포츠동아DB]

“막내스태프부터보너스쏠것”
‘해운대’의 윤제균(사진) 감독은 영화가 10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21일 오후 늦은 점심을 들다 전화를 받았다. 요즘 하루 5∼6건의 인터뷰를 소화해야 하는 일정에 식사 시간을 놓치기는 예사. 여전히 그의 목소리는 밝았고 눈에 보이지 않아도 환한 웃음에선 행복감이 묻어났다.

그는 소감을 묻자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웃었다. “너무 행복하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면서 관객에 대한 고마움도 아울러 전했다.

“관객 한 분 한 분 모두 찾아 뵙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그런 감사의 마음으로 윤제균 감독은 영화 상영이 모두 끝나 수입 배분금을 받으면 배우들과 전 스태프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다. “남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많은 돈을 벌지는 못한다”고 했지만 그래도 “상박하후다. 막내 스태프 위주의 보너스 지급 방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태프들의 계좌번호를 일일이 받아 적어 입금할 것”이라며 웃는 그는 최종 흥행 수치에 대한 기대를 묻자 “사람 욕심에 끝이 있겠냐”면서도 “지금으로도 너무 만족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윤제균 감독은 이날 통화에서 차기작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지금까지 개발해온 아이템 가운데 가족 판타지 장르로 굳혀가고 있다는 그는 “한국판 ‘쥬만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자본과 한국의 기술력으로 만들되 다수의 외국 배우를 기용, 영어 대사로 이뤄진 영화이다.”

이제는 해외 시장을 겨냥하기 위함이다. 그 첫 걸음을 그는 ‘해운대’의 25일 중국 대규모 개봉으로 삼고 22일 상하이로 날아간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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