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의뒷이야기]“‘렌트’못냈을때‘렌트’연기실감”

입력 2009-08-2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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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라 보엠에서는 미미가 죽지만, 렌트에서는 다 죽어가다 살아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어쩐지 디즈니스러운 결말이지만 앤서니 랩에 따르면 ‘고(故) 조나단 라슨이 강력하게 주장했다’고 한다. 랩은 인터뷰에서 “미미가 살아났다고 해서 렌트의 끝이 해피엔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렌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은 누구나 죽고, 그렇기에 남은 인생을 행복하고 아름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렌트는 우리말로 하면 ‘집세’다.무명시절 이들도 집세 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이 있을까? 이 질문에 파스칼과 랩은 재밌다는 듯 웃더니 “예스!”하고 입을 모았다. “(랩)힘든 시절에 형과 같이 살았다. 집세를 내기 힘들 뻔했는데, 어쩐 일인지 집주인이 행방불명이 됐다. 다행히 공짜로 살 수 있었다.” “(파스칼)주변에 좋은 여자친구들이 많아서 도움을 받았다. 하하! 뉴욕 헬스클럽에서 개인 트레이너를 하면서 돈을 벌었다. 어려웠던 시절이 렌트를 연기하는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

○…렌트 내한공연을 앞두고 주관사 뉴벤처엔터테인먼트와 삼익악기가 한정판 ‘렌트 일렉트릭 기타’를 내놨다. 196대의 한정판 렌트기타는 1번부터 196번까지 고유번호를 갖고 있으며, 1호 기타는 고인이 된 작곡가 조나단 라슨의 부친이 원해 그에게 기증하기로 했다. 기타의 가격은 32만원으로 소장가치가 높다.9월 2일부터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공개 및 판매한다.

도쿄 |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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